대전 중구 모임(요약글)/덕언 말씀(요약)

덕언 : 칠병이어

박이레 2024. 10. 27. 12:49

덕언 : 칠병이어 / 24년 10월 27일 일요일(요약) / 장승훈 형제님

그 즈음에 또 큰 무리가 있어 먹을 것이 없는지라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내가 무리를 불쌍히 여기노라 저희가 나와 함께 있은지 이미 사흘이매 먹을 것이 없도다 만일 내가 저희를 굶겨 집으로 보내면 길에서 기진하리라 그 중에는 멀리서 온 사람도 있느니라 제자들이 대답하되 이 광야에서 어디서 떡을 얻어 이 사람들로 배부르게 할 수 있으리이까 예수께서 물으시되 너희에게 떡 몇 개나 있느냐 가로되 일곱이로소이다 하거늘 예수께서 무리를 명하사 땅에 앉게 하시고 떡 일곱 개를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그 앞에 놓게 하시니 제자들이 무리 앞에 놓더라 또 작은 생선 두어 마리가 있는지라 이에 축복하시고 명하사 이것도 그 앞에 놓게 하시니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 일곱 광주리를 거두었으며 사람은 약 사천 명이었더라 예수께서 저희를 흩어 보내시고 곧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오르사 달마누다 지방으로 가시니라 (막8:1-10, 개역한글)

온전하신 하나님의 세우신 종으로 오신 주님께서 행하신 일들이 마가복음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 읽은 말씀과 비슷한 일들을 주님께서 마가복음 6장에 이미 행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사람들 앞에 놓게 하시고 또 물고기 두 마리도 모든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매 다 배불리 먹고 남은 떡 조각과 물고기를 열 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떡을 먹은 남자가 오천 명이었더라 (막6:41-44, 개역한글)

다시 8장에 와서 비슷한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저희들이 6장의 오병이어의 기적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8장에 나와있는 칠병이어의 사건은 잘 알지 못합니다. 이같은 말씀들을 대할때에 주님께서 이 말씀을 왜 하셨고, 성경에 기록하셨는가를 저희들이 잘 알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말씀은 영적인 내용들로 충만해 있다는 것입니다.
4천명이 되는 사람들이 이 지역에 모였습니다. 마가복음 7장에 귀먹고 입이 어눌한 자를 주님께서 고치셨습니다. 그것을 보고 사람들이 많이 모였습니다. 그들을 보고 주님께서 그 무리를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하나님이신 주님은 인생을 불쌍히 여기시는 분이심을 다시한번 확인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의 필요를 생각하셨습니다.

내가 무리를 불쌍히 여기노라 저희가 나와 함께 있은지 이미 사흘이매 먹을 것이 없도다 만일 내가 저희를 굶겨 집으로 보내면 길에서 기진하리라 그 중에는 멀리서 온 사람도 있느니라 (막8:2-3, 개역한글)

주님의 이러한 염려는 굉장히 구체적이고 인생 하나하나를 굽어 살피시는 분이심을 확인하게 됩니다. 여기에 4천명을 먹이신 이유가 보입니다.

제자들이 대답하되 이 광야에서 어디서 떡을 얻어 이 사람들로 배부르게 할 수 있으리이까 (막8:4, 개역한글)

제자들의 이러한 질문을 볼 때에 이들은 6장을 통해서 배운것이 없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이 일에 대해서 나무라지 않으십니다. 이 상황 가운데서 주님밖에 의지할 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광야에서 사람들이 먹을수 있는 신선한 음식을 만드실수 있는 분이 오직 주님밖에 없으셨습니다. 주님은 사람들의 필요를 채우실수 있는 유일하신 분이십니다.

예수께서 물으시되 너희에게 떡 몇 개나 있느냐 가로되 일곱이로소이다 하거늘 예수께서 무리를 명하사 땅에 앉게 하시고 떡 일곱 개를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그 앞에 놓게 하시니 제자들이 무리 앞에 놓더라 (막8:5-6, 개역한글)

여기에 주님의 행하시는 일의 방식이 있습니다. 단번에 기적을 베푸실수 있었지만 기도하시고 축사하시고, 제자들에게 나눠주게 하십니다. 제자들의 순종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일하시기를 원하셨습니다.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 일곱 광주리를 거두었으며 (막8:8, 개역한글)

주님은 또한 낭비하지 않으셨습니다. 모두가 배불리 먹고 그 남은 것들을 주님께서는 다시 거두셨습니다. 저희들은 반대로 얼마나 많은것을 낭비하고 있습니까? 대표적으로 시간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주님을 섬길 시간이 없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다 변명에 불과합니다. 주님께서는 이미 은혜 가운데 주님을 섬길만한 시간을 다 허락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 주님이 주신 시간을 낭비하고 있지 않은가 돌아보아야 합니다.

오병이어의 사건과 칠병이어의 사건을 보겠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은 사복음서에 다 기록되어 있지만, 칠병이어의 사건은 마태, 마가복음에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병이어는 유대인, 칠병이어는 이방인에게 행하신 기적입니다. 오병이어의 광주리는 작은 광주리, 칠병이어의 사건은 큰 광주리로 남았습니다. 오병이어의 사건으로 유대인들은 떡을 먹고 배부름으로 주님을 왕 삼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칠병이어의 사건에서는 이방인들이 주님께 요구나 어떤 기대하는 것이 없었습니다. 오병이어는 갈릴리 서쪽과 북쪽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칠병이어의 경우는 갈릴리 호수 동쪽이나 북동쪽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서 주님께서는 얼마나 인생을 살피시는 분인가 보게 됩니다. 이들을 그냥 돌려보내면 그들이 배고파 쓰러질 것임을 걱정하셨습니다. 어떤 때에 저희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내가 이렇게 힘든데 주님께서 나를 살피고 계신가? 물론 살피시고 계십니다.

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다 세신바 되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니라 (마10:30-31, 개역한글)

참새 두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립니다. 참새 한마리를 사면 한마리가 덤입니다. 그처럼 가치가 없는 참새도 하나님께서 먹이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참새보다도 더 귀한 존재입니다. 주님께서 돌보시지 않겠습니까?
주님께서는 먼저 유대인들에게 나가셨습니다. 그리고 이방인들에게 나가서 실제적인 그들의 필요를 채우십니다. 이는 주님께서 유대인 뿐만 아니라 온 세상을 위한 그리스도이심을 나타내신 것입니다. 모든 믿는 자들의 구주가 되신 분입니다.
칠병이어, 하면 오병이어보다 재료가 더 많습니다. 그러나 오병이어보다 적은 수가 먹었습니다. 오병이어는 재료가 적었지만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이 먹었습니다. 이는 주님의 능력이 풍부하신 분이시기에, 상황에 따른 것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7장의 수로보니게 여인이 주님께 한 말이 있습니다.

여자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의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막7:28, 개역한글)

여인이 이렇게 말했지만, 주님께서 이방인들에게 유대인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주신것이 아닙니다. 실제적인 풍성한 식사를 주셨습니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방에 미치는 풍성한 복입니다.